Jan 23, 2011

힌디어 시간 * ヒンディーの時間

  • 글피        नरसों (너르송) 
  • 모레  परसों (뻐르송) 
  • 내일  कल (깔) 
  • 오늘  आज (아아지)
  • 어제  कल (깔)
  • 그저께 परसों (뻐르송) 
  • 그그저께नरसों (너르송)
 중학교 첫 도덕시간 때 선생님이 '시간은 누가 만들었을까요?'라는 난제를 우리에게 던졌었다. 그 대답은 (선생님에 의하면) '우리 인간'이었다. '아... 그런가? 하긴. 근데, 음...'하고 머리에 쥐가 났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힌디어 화자들이 '만든' 시간은 보시는 바와 같다. 사전을 뒤져보니 범어에도 이와 비슷한 구도가 있긴 하지만, 지나간 날들과 다가올 날들의 구분이 있었다. 파르시어 사전을 뒤져봤지만 현대 파르시어에도 이런 구도는 없다. 왜 그런 구분이 없어졌을까?
 인간의 언어의 궁극적인 목적이 '분류'라고 봤을 때, 그 분류란 단지 하나였던 것을 둘, 셋, 넷으로 나눈 것뿐만 아니라, 합치든 나누든 대상을 바라본다는 유희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일본어에는 '그저께 와버려!'라는 신기한 표현이 있다. 즉슨, 내일 오거나 모레 올 수는 있지만 그저께 온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오지마!'라는 뜻이 된다. 그런데 이 말을 힌디어로 번역하긴 어려울 것 같다.

  • 明々後日        नरसों (ナルソン) 
  • 明後日   परसों (パルソン) 
  • 明日    कल (カル) 
  • 今日    आज (アージ)
  • 昨日    कल (カル)
  • 一昨日   परसों (パルソン) 
  • 一昨々日  नरसों (ナルソン)
中学の初めての道徳の時間でのこと。先生が「時間というものは誰が作ったのでしょうか」という難題を私たちに投げかけた。その答えは(先生によれば)「我々人間」だった。その答えを聞いて、やられたと思ったことが記憶に新しい。さて、ヒンディー語の話者たちの「作った」時間はご覧の通り。辞書を引いてみたら、サンスクリット語にもこれと似た構図があるものの、過ぎし日々とこれから来る日々の区分があった。ファルシ(ペルシア)語の辞書も引いてみたけれど、現代ファルシ語にはこのような構図がない。なぜその区分が無くなっただろうか。
人間の言語の究極な存在理由を「分類」と見なしたときに、その「分類」とはただ一つだったものを、二つ、三つ、四つと分けることだけではなく、分けるにせよぐっつけるにせよ、我々の対象を見つめる遊戯そのものを指すものなのでは、という気がしてきた。
とにかく、「あととい来やがれ!」という日本語の表現があるが、この表現だけはヒンディー語に訳せなさそう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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