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 사람들을 말할 때 자신이 그 사람들의 '민족성'을 논하려 하는 건지, 아니면 '국민의식'을 말하려 하는 건지 한 번즈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일본 체류는 6년 정도로 한 나라를 아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에도 손윗사람들과의 교류가 비교적 많았던 점은 나에게 있어서 하나의 축복이었다. '이것이 바로 일본'이라고 내가 굳게 믿었던 것들을 '일본도 옛날에는 말이지...'라며 하나하나 부숴줬던 것도 그 분들이었다. 그리고 2-3년에 한 번 들르는 한국은 이미 내 안에서 고정화되어 있는 한국상(韓國像)과는 전혀 다른 뭔가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제멋대로 바뀌어가는 국민의식을 비판이나 찬미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지금의 나에겐 무의미한 행위이고, 소위 민족성이라는 것은 훨씬 투명한 것으로 그것에 다다랐을 때의 감상은 좋고 나쁘다는 레벨이 아닌 '아름답다'는 한마디로 정리된다고 본다. 왜냐하면 하나의 민족성은 '인간'이라고 하는 빛을 여러가지 색깔로 발하는 수정그릇과도 같은 것이니까.
일본과 한국은 역사문제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혀서 서로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이 어렵지만 '한일'이라는 단어의 무게에 짓눌려 지냈던 그 시절 덕분에 지금의 인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건전해질 수 있지 않았나 하고 감사한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지금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일본'이나 '한국'은 인터넷 검색어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한국'이나 '일본'은 컷&페이스트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 이다.
その国の人々を語るときに自分はその人々の「民族性」を語ろうとするのか、それとも「民度」のことを語ろうとするのか、ひとつ考えてみるべきだと思う。自分の日本滞在は六年足らずで、一つの国のことを知るにはとてつもなく短い時間だったが、その短い時間の中でも年配の方との交流が割合多かったことは自分にとってひとつの祝福だったと思う。自分が「これが日本」だと固く信じていたものを「昔はね。。。」といちいち砕いてみせてくださったのも彼らだった。そして二三年にいちど訪れる韓国はすでに自分の中で固定化されている韓国像とはほど遠いものになっていた。そんなにころころ変わっていく民度を批判や賛美の対象とすることは今の自分には意味を見いだせないし、民族性というものはもっともっと見えにくいもので、それにたどり着いたときの鑑賞は、良いとか悪いとかのレベルではなく、「美しい」の一言に尽きるものだと思う。ひとつの民族性はニンゲンという光をさまざまな色で放つ水晶のボウルのはずだから。
そもそも日本と韓国は歴史問題や利害関係がいろいろ複雑に絡み合っていてお互いのことを冷静に見つめ合うことは難しいかもしれないが、「日韓」という言葉の重さで身悶えしたあの時のおかげで、ここインドを見つめる自分の視線が少しばかり健全でありえたのでは、と感謝する。惜しいのは今の多くの若者にとって「日本」や「韓国」はネットのキーワードに過ぎないように見えるということ。彼らにひとつ覚えてほしいことは、「日本」にしても「韓国」にしてもカット&ペーストしたり、ダウンロードしたりしてさわれるようなものではないというこ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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