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거주하는 티벳인 블로거 외셀 씨의 글입니다. 원문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ཀརྨ་པ་མཁྱེན་ནོ།།
( 까르마빠 켼노)
일체를 편지하시는 까르마빠여, 저를 헤아려 주소서.
티벳불교의 여타 진언과 마찬가지로 까르마빠 진언은 광범위한 신도들이 평소에 외우며, 강열한 경건심과 구루 요가만 있다면 진언 속에 표현된 소원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굳건히 믿는다.
동티벳 캄지역 남부 따오청(稻城: 현재 스촨성 간제주 따오청현)에는 빨뿡사라고 하는 아름다운 사원이 한 채 있다. 1대 까르마빠 두숨 켼빠께서 세웠다고 하니, 그 역사가 이미 800년이 넘는 셈이다.
1950년대와 ‘문화혁명’이라는 재난의 시절 이 사원 또한 티벳의 6000여 다른 사원과 마찬가지로 철저히 파괴되었다.
지금과 같은 규모는 지난 30년 동안 서서히 복원된 것이다.
2006년 나는 빨뿡사를 다시 찾았는데, 사원 뒷산 꼭대기에 있는 티벳글자가 눈에 띄었다.
ཀརྨ་པ་མཁྱེན་ནོ།།
이는 ‘까르마빠 켼노’라고 하는 까르마빠 진언이다.
빨뿡사 라마 한 분은, 사원의 승려들과 인근 마을의 신도들은 17대 걀와 까르마빠를 그리며 산 꼭대기에 몇달에 걸쳐 흰 돌로 거대한 까르마빠 진언을 쌓아 올렸다고 말씀하셨다.
사실 이 산은 아주 높은 편이다. 그래서 산 아래에서 바라보면 (진언이) 별로 커 보이지 않지만, 하지만 그 실제 형상은 감히 티벳에서 최고라 할 만하다. 특히 아주 먼 산길 위에서 바라보면 산 아래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선명하고 웅장하다.
이 진언이 표현하는 것은 걀와 까르마빠에 대한 티벳인 신도들의 신심이자 신념이고 신앙이다.
아쉽게도 까르마빠 진언을 찍은 사진을 무수한 사진 속에 숨겨두었는데, 찾을 수가 없다.
뒷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만 몇장 찾아냈는데, 멀리서 바라보니 그 기세가 드러나지 않는다.
선명한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 점 양해바란다. 사진을 클릭하면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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