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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숙녀 여러분, 제게 용기있는 저널리즘 상을 주신 IWMF(International Wemon’s Media Foundation) 측에 감사드립니다. 중국 당국이 저의 여권 발급을 거부했기 때문에 직접 이 영예를 받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천마일 떨어진 이곳에서도 여러분의 격려와 지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전통적인 의미에서 볼 때 저는 저널리스트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인터넷 시대에 저의 책과 블로그, 라디오 프로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게시물들은 제 사진과 영상물 미디어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언론매체로 집중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 뉴스국인 셈입니다. 저는 2008년 3월 처음으로 그 힘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티벳은 삼엄한 탄압을 받고 있었고 중국 정부는 정보전달 매체를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당국은 전세계에 단 하나의 크지만 왜곡된 목소리만을 듣도록 했고, 진실을 묻어버리려 했습니다. 우리 개개인이 진실을 기록하여 전파하지 않는다면 한 나라 전체의 눈물과 외침이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는 다시 쓰여질 것이고, 기억은 잊혀져 버릴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 세대들은 선조들의 희생을 결코 알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당시 북경에 있었는데 여러가지 신구 통신 수단으로 무장하고 티벳 전체를 다루는 정보망을 구축했습니다. 저는 직접적인 목격자들로부터 사실을 수집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지인들이었고 일부는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그 정보들을 매일 제 블로그에 게재했습니다. 저는 티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세계에 알렸고 중국내 티벳인들을 대변하는 유일한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수백만명이 제 블로그를 방문했고 저는 거의 혼자서 거대한 국가의 강력한 선전 기관과 맞섰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의 친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지만 그 분들의 이름을 밝힐 수가 없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고 용기를 북돋았습니다. 사실 우리는 여러곳에 퍼져 있었지만 중요한 역사적 순간의 목격자이자 기록자였습니다. 시위 전야가 생각납니다. 라싸의 한 티벳인 젊은이가 “국가와 티벳에 대해 늘 이야기하지만 위기가 닥칠 때 앞으로 걸어나오는 것은 사회 하층부의 일반인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훨씬 더 용감합니다.” 후일 이 친구는 시위 현장의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50일이 넘게 구류되었습니다.
해커들이 제 블로그와 스카이프 계정을 해킹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예측할 수 없는 도전을 받는 전쟁을 치르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든 위험을 저를 지지해주는 분들의 도움으로 견디고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당국의 위협이 점점 커지면서 저는 체포될 각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감옥에 갈 짐을 챙겼고 그 가방을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두었습니다.
나중에 저는 티벳의 여러곳을 둘러보면서 조사하고 기록하고 촬영했습니다. 저는 줄곧 미행을 당하고 저지당했으며 심문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제가 일반 티벳인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했고, 저를 ‘불가촉’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라사에서 경찰 무리들이 제 어머니 집을 습격하여 저를 잡아갔습니다. 경찰은 집을 수색하여 제 문서를 압수했습니다. 당시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되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것은 실제로 당국의 제재하에서 살아가는 티벳인들이 매일 겪는 것입니다.
현재 티벳에 사는 재능있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비인간적이고 불공평한 대우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체포되었고, 수감되었으며 그 밖에 상상을 초월하는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개인 뉴스국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는 힘없는 자의 무기입니다. 그 힘은 우리의 종교와 전통, 문화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오늘날 우리가 처한 곤경에서 비롯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곤경은 제가 맞서 싸울 힘이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제게 주시는 지지는 언제나 제 용기의 원천으로 남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따시델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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